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 생산을 하루 150만배럴 줄이기로 합의한 데 이어 3월의 정례 각료회의에서 추가 감산을 논의할 방침이다.OPEC는 17일 빈에서 회원국 임시 각료회담을 마친 후 발표한 성명을 통해 3월의 정례 각료회담에서 필요할 경우 추가 감축을 모색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강경파인 이란은 3월에 50만배럴을 추가 감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세계 석유공급의 5분의 2 가량을 담당하고 있는 OPEC의 산유량은 이로써 하루 2,670만배럴에서 2,520만배럴로 5% 줄게 됐다. OPEC가 감산을 결정하기는 하루 170만배럴을 줄인 지난 1999년 3월 이후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감산의 여파로 올 1ㆍ4분기 유가가 서부텍사스중질유의 경우 배럴당 28달러 내외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25.50달러 수준에서 거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빈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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