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오쩌둥(毛澤東)이 주도한 정치반란극 문화대혁명의 내막을 집요하게 파헤친 책이 나왔다. '모택동 비록'(문학사상사 발행, 전 2권)은 일본 산케이(産經) 신문이 1999년 3월 22일부터 9월 24일까지 연재했던 것을 단행본으로 묶은 다큐멘터리이다.1966년부터 10여 년 동안 진행된 문화대혁명은 대약진 운동 등의 실패로 권력의 중심부에서 밀려난 마오쩌둥이, 당시 국가주석인 류사오치(劉少奇)를 숙청하고 당의 헤게모니를 장악하고자 했던 역사상 초유의 정치반란극이다.
마오쩌둥은 어린 학생들에게 '홍위병'이라는 무소불능의 특권을 부여, 정치 반대세력에 대한 무자비한 탄압을 자행했다.
나유키 마사오(名雪雅夫) 등 4명의 취재팀은 250여 권의 전기와 논픽션, 회상록 등을 통해 문화 대혁명을 둘러싼 중국 내 권력암투의 전과정을 흥미진진하게 재조명했다.
이 책은 "독재자 마오쩌둥의 고독과 초조를 주제로 한 현대판 삼국지"라는 평가를 받으며 그 해 일본의 유명한 저술상인 기쿠치칸(菊池賁) 상을 받았다. 임홍빈 옮김.
산케이신문 특별취재반 지음
김관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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