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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大 입학정원 626명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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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大 입학정원 626명 감축

입력
2001.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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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학년도 서울대 입시가 모집단위를 광역화하고 2단계 전형으로 학생을 선발하는 등 대폭 바뀌게 된다. 특히 모집인원은 2001학년도에 비해 620여명, 99학년도 보다는 무려 1,000명 이상 줄어들게 된다.또 논술고사가 폐지되고 수능성적과 학생부, 심층면접 및 구술고사 등 다양한 전형요소가 활용됨에 따라 앞으로는 심층면접 및 구술고사가 합격을 좌우하는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대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02학년도 입시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전체 모집정원은 2001학년도에 비해 626명, 99학년도에 비해 1,010명이 줄어든 3,900명으로 확정돼 경쟁이 어느 해보다 치열해질 전망이다.

또 수험생의 전공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현행 80여개 학과(학부)별 모집방식에서 탈피, 7계열 16개단위로 모집단위를 광역화해 2학년 이후 전공을 선택하도록 했다.

학생선발은 수시와 정시모두 2단계를 거치도록 하고 1단계에서는 수능성적이나 학생부성적 등을 중심으로 2배수(미대 3배수) 이내로 지원자를 우선 걸러내기로 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2단계에서는 1단계 전형의 성적을 연계시키지 않고 '제로베이스'에서 학생을 선발하게 된다.

정시모집과 수시모집의 선발비율은 당초 발표했던 80%대20%에서 70%대30%로 수시모집 선발규모를 늘려 정시에서 2,730명, 수시에서 1,170명을 선발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이와 함께 농어촌에서 중ㆍ고교 과정을 마친 농어촌 출신자(100여명, 전체 정원의 3% 이내)와 특수교육대상자(20명 이내)를 대상으로 정원외 특별전형을 처음으로 도입하기로 했다.

또 수시모집을 통해 우수학생을 적극 유치하기 위해 고교 2학년을 대상으로 '입학허가 예정자'를 선정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유영제(劉永濟) 입학처장은 "심층면접 및 구술고사를 강화해 평소 독서를 많이 하고 생각을 깊게 해서 답안을 찾음으로써 단순암기식 공부에서 탈피토록 할 것"이라면서 "서류심사도 강화, 교과목 위주에서 탈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정대기자

torc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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