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수료식을 갖고 법조인으로 출발하는 사법연수원 30기 연수생들이 화제다.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처조카이자 헌법재판소 한대현 재판관의 아들인 정수(32) 지수(30)씨 형제가 변호사와 군법무관으로 진로를 정했다. 김대중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박병권(35)씨는 검사를 지원했다.
연수원 사상 처음으로 수료생 비율이 10%를 넘은 여성 연수생의 진출도 눈에 띈다.
영등포경찰서 수사과 경위로 재직중 사시에 합격했던 임은하(30)씨는 판사를, 간호사 출신 손명숙(33)씨는 여성문제 전문 변호사를, 치과의사 출신 정연화(31)씨는 의료사건 전문 검사를 택했다.
시민단체 지원도 이어져 우경선(33)씨가 녹색연합, 장유식(36)씨가 참여연대, 박훈(35)씨가 민주노금속연맹 산하 법률사무소에서 일하기로 했다.
시국사건과 노동운동으로 집행유예 처분을 받은 정지석(41)씨와 정회철(39)씨는 판사를 지원했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수원 커플이 8쌍이 탄생했다.
대법원장상은 손원일(25)씨, 법무부장관상은 이승규(25)씨, 대한변협회장상은 이수열(29)씨가 수상한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