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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피해를 줄이는 생활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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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피해를 줄이는 생활습관

입력
2001.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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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서 난방용 전기제품의 사용이 늘었다. 전기요, 가습기 등 겨울철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전자제품은 전기 소비량이 많을 뿐 아니라 방출하는 전자파도 만만치 않다. 전기가 흐르는 곳이면 어디에나 있는 전자파. 전자제품 사용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생활 곳곳에 숨어있는 전자파의 영향을 줄일 수 있다. 연세대 의대 의학공학교실 김덕원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전기매트

매트 안의 전열선을 통해 상당한 전류가 흐르기 때문에 전자파의 영향이 크다.게다가 장시간 밀착해서 사용하는 용품이기도 하다.

요즘에는 전자파를 100분의 1 이하로 줄인 전자파차폐기능이 있는 제품이 나와있지만, 30만~50만원대로 비싸다.잠자리에 들기 30분 전에 작동시켜 미리 데우고, 취침할 때는 전원을 뽑는다.

▤ 전자레인지

마이크로파 발생장치를 예열하기 위해 전력이 소모돼 작동상태가 아니더라도 전자파가 상당량 방출된다. 동선과 멀리 떨어뜨려 설치하고, 장기간 쓰지 않을 때는 플러그를 뽑아둔다.

본체와 도어의 틈새로 마이크로파가 누출될 수 있으므로, 도어의 패킹이 파손되지 않았는지 음식물 등 이물질이 끼지 않았는지 정기적으로 살피고 닦아준다.

▤ 텔레비전ㆍ컴퓨터모니터

텔레비전을 시청할 때는 1㎙ 이상 떨어져 앉는다. 데스크톱 모니터는 TCO(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스웨덴의 컴퓨터 모니터 규격 기준)규격에 맞는지를 확인한다.

최근에 나온 제품들은 대체로 TCO규격을 지키고 있으나, 구입한지 오래된 모니터는 화면 크기가 작아도 전자파는 오히려 많다. 수분이 있는 물질이 전자파를 흡수하므로, 잎이 많은 식물이나 선인장 화분을 텔레비전이나 모니터 근처에 둔다.

전자파는 콘센트전원을 접지하기만 해도 수십 분의 일로 줄일 수 있다. TCO는 전면 30㎝거리에서 자계는 2mG(밀리가우스), 전계는 10V/m로 규정하고 있다. 가정에서 사용하는 모니터의 경우 자계는 차폐가 잘 돼 별 문제가 없으나 전계는 접지됐을 땐 3V/m, 안됐을 경우엔 70V/m이다.

그러나 일반가정의 약 70%는 콘센트전원을 접지하지 않은 채로 생활하고 있어 규격의 7배에 해당하는 전계에 노출되는 셈이다. 접지가 되는 콘센트ㆍ멀티탭(사진)을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

▤ 휴대폰

안테나에 전자파가 집중되므로, 통화할 때 안테나를 뽑아쓰면 인체에 닿는 전자파는 절반 정도로 감소한다. 플립형보다는 폴더형이 펼 때 안테나가 머리와 멀어져서 덜 유해하다.

전자파 위험한가 전자파가 인체에 미치는 폐해에 대해 아직 논란이 많다. 김 교수는 "전자파에 노출됐을 때 나른함을 느끼고, 불면증, 신경예민, 두통, 호르몬 배출 이상, 맥박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백혈병, 중추신경계암, 유방암, 치매, 유산, 기형아 출산 등이 보고돼 있다"고 설명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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