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에 마그네틱선 대신 소형 컴퓨터 용량을 지닌 마이크로 IC(집적회로) 칩을 부착한 스마트카드의 보급이 올해부터 본격화할 전망이다.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자카드가 지난해 3달러대 스마트카드 칩을 선보인 데 이어 마스타카드도 2달러대 칩을 개발, 전세계에 보급을 시작했다. 이번 조치로 스마트카드 발급 비용이 장당 5,000원 이하로 크게 낮아져 기존 마그네틱카드의 스마트카드로의 교체가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예상했다.
마스타카드의 신용카드 및 전자화폐 국내 대행사인 마스타코리아와 몬덱스코리아는 이 칩의 첫 수혜자는 마스타의 기존 신용칩카드를 발급하고 있는 국민카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국민카드는 시범실시 지역인 서울 코엑스(COEX) 및 코엑스몰 가맹점과 2만여 회원을 상대로 단말기 및 카드 교체작업에 들어갔으며 삼성, LG카드도 연내에 인터넷과 연계한 칩카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트카드는 뛰어난 보안성과 메모리 용량을 바탕으로 하나의 칩으로 직불, 신용기능은 물론 전자화폐, 개인정보 기능까지 다양한 응용이 가능해 차세대 지불수단으로 각광받아 왔으나 그동안 장당 1만원이 넘는 높은 비용으로 인해 대중화가 쉽지 않았다.
마스타와 비자카드는 올해부터 마그네틱카드와 함께 스마트카드를 병행 발급하면서 마스타는 2005년, 비자는 2006년부터 전세계 모든 카드를 스마트카드로 교체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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