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6박7일간의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한다.JP는 미국에서 교분이 있는 공화당 출신 지한파 정치인들과 만날 예정이다. JP의 한 측근은 "미 정부 초청에 따른 공식방문은 아니지만 공화당 출신 중진 정치인들을 만나는 등 김대중 대통령의 대미 협상채널을 보강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관심은 미국에서 만날 국내 정치인의 면면에 더 쏠리고 있다. 우선 JP는 18일 민주당 한화갑 최고위원과 같은 비행기를 타 자연스레 기내 만남이 이뤄지게 됐다.
JP는 사석에서 한 위원을 "괜찮은 사람"이라 호평해 왔다. 16일 먼저 방미한 민주당 이인제 최고위원도 워싱턴에서 JP와 회동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은 16대 총선 때 JP를 '지는 해'로 격하했으나 최근 "해는 또 다시 떠오른다"며 JP와의 관계회복을 강하게 희망 하고 있다.
JP는 17일 마포당사에서 열린 장재식 의원 입당 환영식에서 "야당은 집권당을 이기려고만 하지 말고 지기도 하고 이기기도 해야 한다"며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가 그런 것을 터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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