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4라운드를 끝낸 뒤 공동 5위를 했다는 사실도 모른채 황급히 공항으로 떠났다. 톱10 진입을 어느 정도 확신하고 19일(한국시간)부터 하와이 와이알라에CC서 열리는 소니오픈(총상금 400만달러) 준비를 하기 위해서였다.소니오픈은 지난해 1월 최경주가 PGA 투어 데뷔전을 치렀던 곳. 그래서 그런지 최경주는 "톱 5위보다 꼭 출전하고 싶었던 대회에 참가 자격을 얻어 더 기쁘다"고 말문을 열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_소니오픈에 꼭 출전하고 싶었던 이유는.
"2000 투어의 시작을 그곳서 했다. 인연이 깊은 대회다. 원래 대기명단 7순위였기 때문에 이번 대회 톱10에 못들었더라면 참가 자체가 힘들다고 들었다."
_2번째 톱10진입에 최고성적이다. 어떤 각오로 경기에 임했나.
"보기없이 라운드를 끝내자고 다짐했고 하다 보니까 버디도 나왔다. 성적보다는 4라운드의 노보기플레이가 더 기쁘다."
_앞으로 계획은.
"체력관리가 급선무다. 체력을 집중적으로 보완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었다.
상금랭킹을 중위권으로 지키고 싶고, 기회만 찾아온다면 우승에 대한 욕심도 있다.
/박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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