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고위당국자 일문일답/"김정일 답방 협상 진행중"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고위당국자 일문일답/"김정일 답방 협상 진행중"

입력
2001.01.17 00:00
0 0

정부 고위당국자는 16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에 대해 "말할 입장이 아니다"면서도 김 위원장의 방중을 전제로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등을 설명했다.-김 위원장의 방중 개연성은 있는가.

"개연성은 있다. 지난해 말부터 김 위원장이 중국에 갈 것이라는 얘기가 많았다.

클린턴 방북을 전후해 갈 것으로 보았다. 올 봄쯤에 중국에 가지 않을까 추측했다. 그러나 클린턴 방북이 늦어지니까 방중 시가가 앞당겨진 것 같다."

-우리 정부가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조언했나.

"공식적으로는 모르겠으나 다른 채널을 통해 얘기가 충분히 전달됐을 수 있다."

-김 위원장이 중국을 갔다면 서울 답방도 임박한 것 아닌가.

"임박은 아니지만 갔다고 가정한다면 우리 생각 보다 상당히 빨라지는 것 아닌가."

-답방 시기가 예상 보다 빨라진다고 했는데.

"당초 생각은 올 봄이나 상반기였다. 그러나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작년에 김용순(金容淳) 노동당 대남 비서가 왔을 때도 사흘 전에 통보를 받았다. 아무리 물어도 대답을 안 하더라. 김 위원장이 오기 전에 급히 얘기할 가능성이 있다."

-봄이라면 3월쯤을 뜻하는 데 그렇다면 2월에 오는가.

"중국에 갔다 와서 한 달 내에 올 수 있을까."

-현재 김 위원장의 답방에 대해 구체적인 협상이 이루어지고 있나.

"계속 얘기는 오가고 있다. 그러나 고려할 점이 많다. 여건이 모두 성숙되고 분위기가 조성돼야 답방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그 정확한 시기는 조금 더 봐야 한다."

-김 대통령의 미국 방문과 김 위원장의 답방은 별개인가.

"별개다. 그 전에 올 수도 있고 그 이후에 올 수도 있다."

-북한이 사전에 방중 사실을 알려주었나.

"뭐라 답변하기 어렵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