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예비역 여군 촉구여군들이 부하여장교를 성추행한 혐의로 8일 보직 해임된 육군 ○사단장 김모 소장(본지 9일자 27면 보도)에 대한 조속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16일 군 당국에 따르면 최근 현역과 예비역 여군들은 서로 접촉을 가진 뒤 "이번 사건이후 피해 여장교에 대한 근거없는 소문이 돌고 있는데다 김 소장에 대한 징계가 즉각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데 의견을 모으고 김 소장에 대한 단호한 조치와 재발 방지 책 마련을 상부에 요청했다.
여군학교장인 추순삼 중령도 이날 오전 김종환 국방부 정책 보좌관을 면담, 이 같은 뜻을 전달했다.
국방부는 이에 따라 이날 문일섭 차관 주재로 고위간부회의를 열어 김 소장에 대해 조속히 징계를 마무리짓고 조기 전역을 권유키로 했다.
이와 함께 조속한 시일안에 여군과 여성단체 회원들까지 포함하는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군내 성관련 문제의 실태를 파악하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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