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세일즈' 특명… 美경제수외에 'DJ친서' 전달청와대 이기호 경제수석이 김대중 대통령의 특명을 받고 7박8일의 일정으로 17일 미국 방문길에 오른다.
공식적으로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취임식에 정부 대표자격으로 참석하기 위해서지만, 실질적인 목적은 미국 신정부 인맥들과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재계의 주요 인사들을 만나 '한국 경제의 미래'를 세일즈하는 것이다.
김 대통령은 지난해 말 이 수석에 방미 준비를 지시했으며 미국의 요인들에게 보내는 친서 8장을 주었다.
친서는 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은행(FRB) 의장, 호르스트 쾰러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IBRD) 총재,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 의장, 제시 헬름스 상원 외교위원장, 공화당의 싱크탱크인 AEI 원장인 크리스 드머스, 토마스 도너휴 미 상공회의소 회장, 에드윈 퓰너 헤리티지 재단 이사장 등에게 전달된다.
친서는 한미관계의 중요성, 한국 경제의 개혁 성과 등을 설명하고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이 수석은 이들 외에도 부시 대통령의 수석보좌관인 롭 포트만, 제임스 베이커 정권인수위원장을 비롯 새 정부의 장관 내정자들도 만날 예정이다.
이 수석은 귀국 전날인 23일에는 AEI 초청 오찬에서 공화당의 싱크탱크 100여명을 상대로 연설 하며 해리티지 재단 관계자들과도 토론을 한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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