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아파트 공급이 활기를 띨 전망이다.주택건설업체들은 올해 전반적인 아파트 분양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고 신규 아파트 공급엔 소극적이지만 임대아파트만은 수요가 늘 것으로 판단, 적극적인 분양 계획을 세웠다.
임대아파트 공급에 열심이던 기존 업체들은 물론, 일반아파트 분양에 주력하던 업체들도 임대아파트 사업에 새로 뛰어들고 있다.
이는 부동산 경기침체로 분양 아파트에 대한 투자적 구매수요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실수요자들 또한 전반적인 경제상황 악화의 영향으로 신규 분양보다 거주개념의 임대주택에 대한 관심을 높여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임대아파트에 주력해 온 부영은 올해도 1만495세대에 이르는 임대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일반분양 아파트는 충북 청주 용암지구 4-2블럭에서 국민주택규모를 초과하는 45, 51평형 288세대 뿐이다. 김해 장유, 대구 칠곡, 진해 녹산 등 경상도 지역에 집중돼 있다.
지난해 처음으로 임대아파트를 공급해 톡톡한 재미를 봤던 건영은 올해에도 경기 시흥 시화지구에서 550세대의 임대아파트를 공급하는 등 임대아파트 분양을 새로운 주력사업으로 확립시킨다는 전략이다.
건영 관계자는 "지난해 9월 380세대의 임대아파트를 성공적으로 분양한 것에 고무받았다"며 "입주시기를 앞당겨 실수요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훈종합건설은 올 하반기에 인천 서구 불로동에서 첫 임대아파트로 31 평형 500세대를 공급한다.
진성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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