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94명 정리해고 방침에 맞서대우자동차가 16일 생산직 근로자 2,794명에 대한 정리해고 계획서를 노동부 인천북부지방노동사무소에 제출하자, 노조는 이에 맞서 17일부터 파업에 돌입키로 했다.
대우차 관계자는 "정리해고 계획서 제출은 생산직 구조조정 계획 인원 5,494명 가운데 지금까지 희망퇴직 또는 자진퇴직한 2,700명을 제외한 2,794명을 내달 중순까지 추가 감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리계획에서 이미 희망퇴직과 권고사직 형태로 1,390명의 인력을 감축키로 합의한 사무직은 제외됐다.
대우차는 이달 말까지 생산직을 상대로 희망퇴직 신청을 추가 접수한 뒤 신청자가 2,794명에 미치지 못할 경우 나머지 인원에 대한 해고기준을 마련, 다음달 16일자로 정리해고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대우차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 찬반투표 결과 조합원 53.6% 찬성으로 파업이 가결돼 17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선언했다.
김호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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