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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 지분 14.7% 내달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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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통신 지분 14.7% 내달 매각

입력
2001.01.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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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내 공개입찰 내년 상반기 민영화 완료정부는 16일 공기업 민영화추진위원회 의결을 거쳐 한국통신 지분 14.7%(5,097만2,000여주)를 2월중 공개 입찰 방식으로 국내에 매각하기로 했다.

이번 국내 매각과 해외 사업자를 대상으로 추진중인 전략적 제휴가 성사되면 현재 59%인 정부 지분이 33.4%로 낮아진다. 정부는 나머지 지분에 대해서도 국내ㆍ외 매각을 추진, 2002년 상반기까지 완전 민영화할 방침이다.

정부는 현행 법상 한국통신의 동일인 한도가 15%지만 특정 기업의 경영권 장악을 막기 위해 입찰 상한선을 5%(1,734만4,000여주)로 제한했다. 또 입찰 하한선을 1,000주로 하되 공동 입찰도 가능하도록 해 일반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입찰 자격은 국내 기업이나 개인의 경우 제한이 없으며, 전기통신사업법상 외국인으로 간주되는 포항제철 삼성전자 등 외국인 지분 50% 이상 국내 법인도 참여할 수 있다.

정부는 증시 여건 등을 고려해 조만간 구체적 매각 일정을 확정, 공고할 예정이다.

정보통신부 관계자는 "완전 민영화이후 지분 구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정관에 별도의 동일인 지분 한도 규정을 둬 특정 기업의 경영권 장악을 배제한 독립 경영체제를 유지하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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