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소한 대한 동지 하지 등 24절기를 이용해 농사를 지어왔는데 이 24절기는 양력, 음력 중 무엇을 기준으로 하나요. 이경윤ㆍ인천 계양구 작전3동☞ 우리 조상들이 써왔던 음력은 달의 움직임이 기준이므로 계절의 변화를 바로 표시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태양의 움직임을 알려주는 절기를 만들게 됐지요
절기(節氣)란 태양의 각도(황경ㆍ黃經)에 맞춰 1년을 15일 간격으로 24등분해서 계절을 구분한 것입니다.
예를 들면 입춘(入春ㆍ양력2월4일경ㆍ음력 1월)은 봄의 시작이며 망종(芒種ㆍ양력 6월6일경ㆍ음력 4,5월)은 벼 논보리 등 곡식의 씨를 뿌리는 시기, 소한(小寒ㆍ양력 1월5일경ㆍ음력 12월) 대한(大寒ㆍ양력1월20일경ㆍ음력 12월)은 한 겨울을 뜻하는 절기입니다. 따라서 계절을 나타내는 절기는 양력을 따릅니다.
한국외국어대 박성래 교수는 "6세기 이후 우리나라에서 절기를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데 날자는 음력을, 절기는 양력을 따랐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우리 조상들이 사용하던 역법은 '태음태양력'이라고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절기를 쟀을까요.
기상청 김성균 공보관은 "농경사회에서는 태양, 별의 움직임을 재는 천문학이 아주 중요해 조선시대에는 혼천의, 간의 등으로 태양의 움직임을 관찰했고 이를 증보문헌비고나 칠정산내ㆍ외편에 기록했다"고 말했습니다.
절기는 중국 주(周)나라 때 양쯔(揚子)강의 계절현상을 기준으로 했다고 전해지는데 우리나라의 기후와 꼭 맞지는 않습니다.
때문에 우리나라의 계절과는 15일 정도 차이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 이를 따르면 봄~여름은 실제 계절보다 빠르고 여름~가을은 절기가 다소 느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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