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조지 W 부시 차기대통령과 경쟁했던 엘리자베스 돌이 주유엔대사로 유력시되고 있다고 미 언론들이 15일 보도했다.부시 차기대통령 정권인수팀 관계자는 돌에게 최근 이같은 제의를 했으나아직 돌의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여성정치인중 최고 거물급에 속하는 그는 로널드 레이건 행정부때 5년간 교통장관을 지내고 조지 부시 행정부에서 3년간 노동장관을 역임하는 등 다양한 공직 경험을 갖고 있다.
그는 또 1991년부터 1998년까지 미국적십자사 총재를 지냈다. 보수파 여성에게 인기가 높은 그는 지난해 여름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서 초반에 선전했으나 지지율이 미미한 데다 선거자금 모금실적마저 저조하자 중도에 입후보를 사퇴했다.
그의 남편은 1996년 대선에 공화당후보로 출마,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낙선한 밥 돌 전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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