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위 "재선거 치를것"지난 6일의 태국 하원총선 결과 63개 선거구에서 당선자가 선거위원회로부터 당선무효 판정을 받아 재선거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네이션이 16일 보도했다.
당선무효 판정을 받은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압승한 타이 락 타이당 약 40명, 신열망당 9명, 민주당 6명, 찻 파타나당 4명, 찻 타이당 3명, 세리탐당 1명 등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태국에서는 1997년 개정된 개혁헌법에 따라 선거위원회가 부정선거 여부 판정을 내릴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부여받았다.
당선무효판정을 받은 60여명 중 레드카드를 받은 40여명은 재출마할 수 없지만 옐로카드를 제시받은 20여명은 재출마가 가능하다.
이번 선거에서 선거 직후 재선거가 치러진 4개 선거구를 제외한 잠정 개표결과 전체 500석중 타이 락 타이당이 257석으로 태국 사상 전례없는 압승을 거두었다.
재선거 실시로 의석확보 판도에 일부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선거위원회는 부정선거 항의가 잇따르자 공식 선거결과 발표를 늦추고 있으며, 타이 락 타이당의 탁신 시나왓 당수는 연정구성 협상을 미루고 있다.
선거위원회는 오는 27일이나 내달 3일 재선거를 치러 헌법에 규정된대로 2월6일 이전에 정부 구성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방콕=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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