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설치한 유고전범재판소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열화우라늄탄 사용에 대해 조사할 수 있다고 이 재판소의 카를라 델 폰테 수석검찰관이 밝혔다고 BBC방송이 14일 보도했다.델 폰테 수석검찰관은 이날 이탈리아 신문들과의 회견에서 열화우라늄탄 사용과 관련한, 새 사실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그에 관해 유럽연합(EU) 및 그 회원국들이 진행하고 있는 과학적 연구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토는 열화우라늄탄 노출과 암의 연관성에 관한 증거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세계보건기구(WH0) 그로 하를렘 브룬트란트 사무총장은 그 연관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더 깊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보이슬라브 코슈투니차 유고연방 대통령은 이날 그리스 신문과의 회견에서 나토가 열화우라늄탄을 사용한 것은 나토의 대 유고 군사작전이 범죄행위였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런던ㆍ아테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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