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600선 코앞까지 바짝 다가섰다.15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1.13 포인트 오른 599.00으로 마감됐다.
이날 주가는 미국증시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개장초부터 상승하더니 600, 605선을 차례로 돌파했다. 주가의 장기흐름지표인 120일 이동평균선(605.60)을 올라서 최근 강세장의 힘을 과시하기도 했다.
다만 오후들어 차익매물이 쇄도하면서 상승폭이 둔화되더니 한때 588선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이후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고 재경부 장관의 증시부양 발언이 전해지면서 600선 돌파를 시도하다 결국 600선을 눈앞에 두고 장을 마감했다.
이날 강세를 주도한 것은 2,000억원에 가까운 매수세를 유지한 외국인들이었다. 또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됐고, 고객예탁금이 급증하는 등 증시주변여건이 급격히 호전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6억952만주와 3억3,964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과 유통, 은행, 의약업 등이 오름세를 유지했고 상대적으로 전기가스, 건설, 종금 등은 내림세였다.
대형주들 가운데 삼성전자와 한국통신, 현대전자 등은 상승세를 보이며 주가를 주도했지만 SK텔레콤이나 한국전력 등은 약세에 머물렀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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