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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지위고하 없이 엄정 처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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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지위고하 없이 엄정 처벌을

입력
2001.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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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차에 가족이 사고를 당해 고생한 경험이 있다. 10일자 27면의 고위 경찰 음주 뺑소니 기사를 읽었다.이번 사건은 음주운전이 우리사회에 만연돼 있다는 것과 법을 더 철저히 지켜야 할 지도층이 권력과 지위를 이용해 오히려 법을 지키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이다.

지난 해 추석, 한 국회의원의 차가 도로를 역주행한 사건 역시 이와 비슷한 경우다. 이 국회의원이 처벌을 받았다는 말은 아직 듣지 못했다. 그러니 '법을 지키면 오히려 손해'라는 말이 나오는 것 같다.

정부에서는 법을 어기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반드시 처벌을 받게 된다는 것을 실천으로 보여줘야 할 것이다.

주병권ㆍ서울 중구 신당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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