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자 18면 일부 멀티플렉스(복합상영관)극장에 이어 서울시내 극장들이 일제히 13일부터 극장관람료를 7,000원으로 인상한다는 기사를 읽었다.과연 일부 극장의 관람료 인상이 합리적인 지 의문이다. 몇 주 전 메가박스를 비롯한 몇몇 극장의 요금인상에 대해 시민들이 큰 거부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것은 이 극장들이 최근에 지어진데다 각종 편의시설과 관람객을 위한 서비스가 만족스러웠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기존 극장들은 시설 및 서비스개선 없이 슬그머니 이에 따라 요금을 인상하려 하고 있다.
시민들은 여전히 환기가 안돼 답답하고 앞 사람에 가려 잘 보이지 않는 좌석에서 영화를 보고 영화가 끝나면5층이고 6층이고 걸어서 내려와야 하는 불편을 감수하는데도 16.7%의 요금을 더 내야한단 말인가.
당국과 극장관계자들은 좀 더 책임있는 자세로 아무런 서비스개선없이 이루어지는 이번 관람료 인상을 재고해야 할 것이다.
이종환ㆍ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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