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을 수 있었던 벽이었다. 하지만 3세트부터 발바닥에 물집이 잡히기 시작한 이형택(25ㆍ삼성증권)은 끝내 3시간 30분이 넘는 접전의 승자가 되지 못했다.세계랭킹89위 이형택은 15일 호주 멜버른공원의 6번 테니스코트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총상금 1,386만 호주달러) 남자단식 1회전서 세계랭킹24위 니콜라스 라펜티(25ㆍ에콰도르)에게 2_3(6_3 3_6 4_6 3_6 6_8)으로 역전패했다.
지난해 11월 살렘오픈의 패배를 설욕하기 위해 잔뜩 별러왔던 이형택은 마지막 5세트서 고비를 넘지 못하고 무너졌다.
1세트는 침착한 서브리턴과 날카로운 스트로크로 무장한 이형택의 몫이었다. 하지만 남미테니스를 이끌 차세대 스타로 꼽히는 라펜티도 만만하지 않았다.
각도있는 포핸드스트로크와 힘있는 양손 백핸드로 이형택을 압박하면서 2,3세트를 내리 가져갔다. 4세트를 6_3으로 따낸 이형택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못했다.
5세트서 1_3으로 뒤진 이형택은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면서 팽팽한 승부를 펼쳤다.
게임스코어 6_6까지 쫓아갔으나 내리 2게임을 내주며 1회전서 분루를 삼켰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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