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는 지난 51년동안 금지해온 중국 본토인의 대만 방문을 오는 7월부터 허용, 일반 관광객들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뤼슈렌(呂秀蓮) 대만 부총통이 14일 밝혔다.呂부총통은 이날 대만 중앙통신을 통해 "7월 1일부터 중국 본토 관광객들의 대만 방문이 50만명까지 허용될 것"이라면서 그에 앞서 중국 정부관리, 국영기업체 직원, 하이테크 전문인력 등의 입국이 허용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대만은 지난 1987년부터 친족방문을 위한 대만인들의 본토여행을 허용하고 있으나 중국 본토인들의 대만방문은 계속 금지해왔다.
呂부총통은 "이는 양안 관계 긴장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 계획의 일부분"이라면서 관계부처가 세부계획을 마련중이라고 덧붙였다.
대만은 지난 2일 1949년이후 닫혔던 양안 직항로를 개설, 중국과의 소(小)3통을 실현한 바 있다.
남경욱기자
kwn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