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24ㆍⓝ016)과 박세리(24ㆍ아스트라)가 첫 날 부진을 씻고 나란히 공동3위까지 점프, 역전 우승까지도 바라보게 됐다. 김미현은 14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그랜드사이프러스리조트(파72)에서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진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 유어라이프 비타민 LPGA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 2라운드서 버디6개, 보기1개로 5언더파 67타를 몰아 쳤다. 이로써 1라운드 이븐파로 공동31위에 그쳤던 김미현은 24번째 생일을 자축하듯 이날 최저타수(5언더파)를 기록,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공동3위로 뛰어 올랐다.감기기운으로 프로암대회를 불참했던 박세리도 제 궤도에 들어 섰다. 첫날 1언더파 71타로 공동 14위였던 박세리는 2라운드부터 새 캐디 콜린 칸과 찰떡궁합을 과시하며 버디 6개, 보기 2개를 엮어내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김미현, 페니 함멜(38ㆍ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단독선두는 7언더파 137타의 카린 코흐(29ㆍ스웨덴). 지난해 첫 출전한 솔하임컵서 혼자 3승을 거두며 유럽팀의 우승을 이끌었던 코흐는 장타자 로라 데이비스(37ㆍ영국)를 1타차로 앞섰다. LPGA 우승 없이 준우승만 5번 차지했던 코흐는 "솔하임컵에서 자신감이 부쩍 늘었다"며 첫 우승에 대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우승후보로 꼽히던 캐리 웹(27ㆍ호주)은 3오버파 75타라는 실망스런 성적으로 합계 2오버파 146타, 공동 46위로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반면 박지은(22)은 왼쪽 엄지 손톱이 부러지는 등 불운으로 1오버파 145타 공동 37위로 내려 앉았다. 장정(21ㆍ지누스)은 공동46위, 박희정은 공동80위, 펄 신(34)과 하난경(30)은 컷오프 탈락했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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