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3일 '2000년 정부업무 평가보고회'에서 "일부에서 북한이 노동당 규약을 고치지 않았기 때문에 국가보안법 개정이 시기상조라고 하지만 이는 실질적으로 현실과 맞지 않는 얘기"라며 "국보법은 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내가 북한에 가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대화하고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데 국보법을 적용하면 문제될 수 있지만 지금 적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통령은 "미국 정부를 비롯, 세계 각 인권단체들이 국보법을 문제 삼고있다"며"우리가 북한을 선도해 우월성을 보여주는 게 진정한 갈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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