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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공은 문화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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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협' 공은 문화부로

입력
2001.01.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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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선수협의회(회장 송진우)와 구단간의 물밑 접촉이 난관에 봉착함에 따라 선수협 파동은 문화관광부의 중재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프로야구사장단은 13일 모임을 갖고 지난주 선수협이 제시한 타협안을 검토했으나 집행부 구성 문제를 받아들일수 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사단법인등록유보와 현 집행부사퇴후 재구성이라는 카드를 앞세운 구단사장단과 선수협의 대화 노력이 무산됨에 따라 사태 해결의 키는 문화부쪽으로 넘어 갔다.

선수협과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계속 접촉해왔던 문화부는 15일 우선 KBO측과 만나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 13일 임종석의원(민주당)등 선수협을 지지하는 국회의원 5명은 김한길 문화부장관을 방문, 선수협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 데 이어 15일 KBO와 만나는 등 원만한 수습을 위해 적극적으로 개입할 전망이다.

그러나 문화부의 중재노력도 무위에 그칠 경우 올시즌 프로야구는 시즌중단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맞을 수도 있다. 구단측은 이미 17일까지 선수협사태가 원만하게 매듭지어지지 않을 경우 올시즌 전지훈련을 취소키로 결의했다. 따라서 이때까지 선수협문제가 타결되지 않을 경우 올시즌 프로야구의 개막은 불투명해질 전망이다.

한편 선수협은 사장단과의 대화노력이 물거품이 됨에 따라 이번 주중 사단법인등록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연석기자

ys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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