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상승 랠리의 신호탄이 쏘아올려진 것인가.이틀간 숨고르기를 하던 주식시장이 외국인의 막강한 화력을 바탕으로 상승고도를 다시 높이기 시작했다.
12일 주식시장도 외국인과 개인간 치열한 머니게임으로 전개됐다. 외국인이 전날 매도세에서 2,600억원의 매수공세를 펼친 것과는 달리 전날 오랜만에 매수우위를 보이던 개미군단은 3,200억원이 넘는 팔자주문을 쏟아내면서 물량 줄이기에 주력했다.
개인투자자들은 특히 장 막판 매도공세를 집중, 주가 상승폭을 크게 줄였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한때 주가가 601.09까지 오르는 등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26.08포인트 오른 587.87으로 마감했다. 거래량도 폭발, 7억1,378만주로 사상 두번째 기록을 세웠다.
업종별로는 증권 보험 음식료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올랐다. 장중 내내 큰폭으로 오르던 증권주의 경우 장막판 개인의 차익매물 공세로 급전직하, 상승대열에서 탈락하는 쓴맛을 봤다.
SK텔레콤과 한국통신이 큰 폭으로 뛰는 등 통신업이 8% 이상 급등했다. 금광개발관련주로 6일째 상한가행진을 펼쳤던 현대상사는 13% 하락세로 급반전했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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