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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우 대책단장 일문일답 / "직접배상 관철못해 송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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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우 대책단장 일문일답 / "직접배상 관철못해 송구"

입력
2001.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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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근리사건 정부대책단장을 맡고 있는 안병우 국무조정실장은 12일 "빌 클린턴 대통령이 표현한 '깊은 유감(deeply regret)'에는 사과의 의미가 담긴 것으로 해석하고 싶다"고 말했다.-조사결과에 만족하는가.

"최선을 다했다. 피해 가족의 직접 보상요구를 만족시킬 수 없어 송구스럽지만 이제 전쟁의 상흔을 정리하고 미래로 달려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피해자들의 소송을 돕기 위한 정부의 대책은.

"조사결과가 도움이 될 것이다. 정부가 공식적으로 소송을 지원하기는 어렵다."

-노근리 사건과 유사한 60여건의 양민 피해사건 조사는 어떻게 되나.

"노근리 사건에서 보듯 피해 규모가 크고, 물적 증거가 제시되는 데도 결론에 도달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유사 사건에 대해 이 처럼 작업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매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한다."

-피해 주민들이 장학사업 실시에 부정적인데.

"장학사업이 민간 차원의 소송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사격 명령 실재 여부는.

"(실무자 답변) 사격명령 여부에 대해 미측과 충분히 논의했고, 증언과 자료, 제반 여건을 고려했지만 사격명령을 단언할 수 없었다."

김승일기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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