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크래긴 미 국방부 예비군담당 수석부차관보와 마이클 애커먼 미 육군부 감찰감은 국방부에서 윌리엄 코언 국방부장관의 성명발표에 이어 기자회견을 갖고 "발포명령의 증거나 양민을 고의로 사살하려는 의도는 찾지 못했다"며 "미국이 직접 배상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내용이다.-당시 지휘서신을 근거로 사살명령이 있었다고 보도하는 AP통신에 대한 견해는.
"1950년 7월26일부터 29일 사이에 전선을 넘어오는 피난민들을 향해 사격한 사실은 확인됐으나 상부에서 양민을 사살하라는 명령이 하달된 증거는 찾지 못했다."
-한국측은 희생자가 248명이라고 주장하는데 미국측의 주장은 다르다.
"248명은 노근리 유족들의 주장이다. 한국측도 희생자 규모에 대해 추가조사가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확인된 희생자들에게 어떤 보상이 있나.
"보상할 계획이 없다. 다만 대통령이 언급한 대로 위령탑건립과 장학재단설립을 고려중이다."
-한국전 당시 노근리 외에도 유사사건이 더 있다는 주장이 있다. 이 유사사건들도 조사할 계획이 있는가.
"이번 조사과정에서 한국전 당시 비슷한 사건이 빚어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알았다.
그러나 이 역시 전쟁의 와중에 민간인이 휩쓸려 희생된 불행한 사건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표로 노근리사건에 대한 조사는 완료된 것인가.
"그렇다."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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