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황족 다카마도노미야(高円宮) 부부가 11일 한국영화 '춘향뎐'을 관람하는 등 한국문화 행사에 남다른 관심을 기울여 한일문화교류 활성화에 단단히 한몫을 하고 있다.아키히토(明仁) 천황의 사촌으로 황위 계승 7위인 다카마도노미야(47)는 이날 낮 도쿄(東京) 긴자(銀座)의 시네라세트에서 상영된 '춘향뎐'을 관람했는데 일본 황족이 일반극장에서 일반인과 함께 한국영화를 관람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김종문(金鍾文) 주일한국문화원장 부부의 안내를 받아 영화를 관람한 다카마도노미야는 "한국 영화를 처음 보았는데 대단히 재미있었다"며 "판소리 가락이 일본어와 비슷한 점도 있어 친근감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1987년부터 일본축구협회 명예총재를 맡고 있는 다카마도노미야는 지난해 5월 '한국 그림책 원화전'을 관람한 데 이어 12월 '김덕수 사물놀이' '한일친선 대표축구 정기전'을 관전하는 등 최근 한국의 문화.체육 행사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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