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국환 산업자원부 장관은 12일 7개 업종 자율 구조조정 논의와 관련, "업종별 구조조정과 관련한 정부 가이드라인을 갖고 있다"며 "해당 업계의 제휴나 인수ㆍ합병 등 자율 구조조정 환경을 만드는 게 정부의 몫"이라고 말했다.신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정부 가이드라인이 공개될 경우 특정 업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으나 화섬과 제지업종의 경우 10%, 면방은 20%가량의 설비 감축(혹은 기업퇴출)이 필요하다는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자부 고위 관계자는 "유화업종의 경우 과잉설비의 문제라기 보다는 중ㆍ단기 시황이 문제인 만큼 업계간 제휴ㆍ협력 방안이 유효하다는 게 산자부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장관은 이날 무역협회 조찬 간담회에서 "중소ㆍ벤처기업에 대한 수출보험 지원한도를 지난해 15조5,000억원에서 18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생산ㆍ구매용도에 국한했던 무역금융을 용도와 무관하게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