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럼스펠드 미국 국방부 장관 지명자는 11일 북한이 미사일 및 그 기술을 전세계에 판매하는 세계 수준급의 활동적인 확산국이라고 밝혔다.럼스펠드 지명자는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서 미사일 방위체제 구축 필요성을 묻는 맥스 클레런드 의원(민주ㆍ조지아주)의 질문과 관련, "북한은 미사일 능력과 기술을 팔아왔고 현재도 판매중이며 전세계에 걸쳐 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이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라크, 수단 및 아프가니스탄 등과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들은 스스로 보유하고 있다고 믿는 능력으로 주변국들의 태도를 충분히 바꿀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1997년 의회와 중앙정보국(CIA)의 의뢰로 대륙간 탄도미사일이 미국에 미치는 위협에 대한 평가위원회를 이끌었던 럼스펠드 지명자는 1998년 7월 15일 북한, 이란, 이라크등 이른바 '깡패 국가들'의 미사일 공격 가능성을 제기하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다.
/워싱턴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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