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기무사령부는 12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현 청사를 서울시 외곽지역으로 이전, 신축하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기무사측은 이를 위해 서울시 교외지역 3-4개 후보 지역 가운데 한 곳을 이전부지로 정해 20여만평을 확보한 뒤 내년중 연건평 5만여평의 신청사 신축에 들어갈 예정이다. 후보지 가운데 산림과 자연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국정원 인근 서초구 내곡동 지역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무사 청사가 이전하더라도 청사 내에 있는 서울지구병원은 그대로 남게 된다.
기무사측은 현 청사 부지 8,000여평 가운데 병원과 병원지원 시설 3,000여평을 제외한 나머지 5,000여평은 매각할 방침이다.
한편 기무사는 지난해 4월 현 위치에서 청사를 헐고 재건축한다고 발표했다 '문화의 거리'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문화단체 등의 반발에 부딪쳐 현 위치 신축계획 추진을 보류해왔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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