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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도 '삼성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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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도 '삼성의 날'

입력
2001.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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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삼성이 더 영리했다. 64-61로 삼성이 3점을 앞선 채 마지막쿼터를 맞기전까지 승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다.그때까지 가장 크게 점수차가 벌어진 것은 3쿼터 종료6분께 청주SK가 64_58로 앞섰던 것이었을 정도로 살얼음 승부는 계속됐다.

하지만 삼성은 고비마다 확률높은 골밑을 공략, 착실히 점수를 보탰고 대신 SK는 3점라인 바깥으로 볼을 빼돌렸다. 결국 삼성의 '확률농구'가 SK의 '모험농구'를 누르고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선두 삼성이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00-2001 애니콜 프로농구 정규리그서 아티머스 맥클래리(31점 15리바운드) 무스타타 호프(15점 9리바운드) 이규섭(13점 5리바운드) 등 트리플포스트의 활약으로 조상현(21점) 로데릭 하니발(24점 10리바운드)이 버틴 SK를 81_75로 꺾고 7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삼성은 21승 5패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창원LG와의 간격을 3게임으로 늘렸다. SK는 14승12패로 5위로 한 단계 더 밀려났다.

최근 5게임동안 평균 33점을 쏟아부었던 SK의 신형무기 조상현. 삼성 김동광 감독은 조상현의 수비수로 노기석, 봉하민, 강혁을 돌려쓰며 방어에 최선을 다했다.

이 작전은 그대로 적중했고 게임당 5.2개 이상씩을 성공시켰던 조상현은 3점포가 2개로 뚝 떨어지며 해결사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삼성은 '최고용병' 맥클래리효과를 톡톡히 봤다.

맥클래리는 게임이 있기전 꼭 상대팀의 비디오를 분석하고 나온다. 최근엔 호프까지 맥클래리에게 이 습관을 물러받았다.

맥클래리와 하니발은 이날 '골리앗센터' 서장훈의 몫까지 해내며 팀의 상승세를 주도했던 SK의 용병듀오 재키 존스와 로데릭 하니발을 그림자수비로 묶었다.

존스는 1쿼터에서 블록3개를 기록, 사상 최초로 300블록을 돌파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편 여수에서는 대구동양이 전희철(28점 12리바운드) 토드 버나드(26점)가 맹활약, 마이클 매덕스(34점 16리바운드)가 독주한 여수골드뱅크를 96_94로 꺾고 28일만에 승리를 맛봤다.

/청주=정원수기자nobleli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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