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TV홈쇼핑 신규채널을 따내기 위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빅3'가 앞다퉈 컨소시엄 불리기에 나섰다.현대백화점은 11일 갤러리아ㆍ부산ㆍ대구ㆍ광주 송원ㆍ대전 동양백화점과 손을 잡고 TV홈쇼핑 사업 진출을 위한 '연합홈쇼핑'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연합홈쇼핑 컨소시엄은 현대백화점 30%, 갤러리아 등 5개 백화점이 15%의 지분을 투자했으며, 물류와 중소업체 등 관련기업에 대해 55%의 지분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신세계도 이날 "전국에 분포한 할인점 이마트를 중심으로 각 지역 농수축산물 및 중소기업 등 협력업체들과 함께 홈쇼핑사업 진출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현재 컨소시엄 구성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롯데닷컴, 세븐일레븐 등 롯데 계열사와 방송관련 10개 업체, 중소기업 5개 업체, 물류 및 전산관련 5개 업체 등 30여개 업체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 앞으로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불려나갈 예정이다.
대형 백화점들이 홈쇼핑사업 진출에 열을 올리는 것은 홈쇼핑의 '시장성' 때문. TV홈쇼핑 매출은 지난해 불황 속에서도 1조2,000억원을 기록했으며, 2003년에는 3조원, 2005년에는 7조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에 디지털 위성방송이 시작되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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