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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세요 / '낙양가람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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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세요 / '낙양가람기' 外

입력
2001.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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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양가람기(洛陽伽藍記) /양현지 지음6세기 말에 활동한 중국 북위의 문인 양현지(楊衒之)가 당시 폐허가 됐던 옛 수도 낙양(洛陽)을 둘러보며 불교도들의 국제적인 도시로 이름을 날리던 모습을 떠올렸다.

낙양은 493년부터 534년까지 북위의 수도였다. 저자는 화려한 장식이 빛나는 영녕사, 서역인이 세운 보리사 등 40여 개의 사찰을 돌아보며 당시 사회상과 생활풍속, 사찰의 축조과정과 건축양식 등을 꼼꼼하게 기록했다. 가사협의 '제민요술', 역도원의 '수경주'와 함께 북위시대 3대 걸작으로 꼽히는 명작이다.

서윤희 옮김. 눌와 발행. 1만 2,000원.

▥SERI 전망 2001 /전영재 등 지음

위기를 극복하고 V자형의 위기탈출을 이룰 것인가, 아니면 위기와 성장이 반복되는 W자형을 그릴 것인가.

삼성경제연구소 40여 명의 연구원들이 세계경제, 국내경제, 금융, 기업경영 등 8개 분야에 걸쳐 올해 한국 경제를 총체적으로 전망했다.

연구원들에 따르면 올해는 미국경제의 침체와 증시 조정, 국내의 사회 양극화 현상 등으로 W자형 위기반복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더 높다.

하지만 벤처의 내실화, 균형발전의 모색 등에서 새로운 성장의 동력을 찾는다면 재도약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고 한다. 삼성경제연구소 발행. 1만원.

▥미래 속으로 /에릭 뉴트 지음

노르웨이에서 청소년을 위한 과학도서를 줄기차게 내고 있는 저자가 미래의 전망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과시하며 쓴 책이다.

온실효과, 인구 폭발, 에너지 위기, 식량난 등 현재 지구의 총체적 위기를 전반적으로 소개한 다음, 본격적인 미래의 세계로 안내한다.

바이러스만한 로봇으로 쓰레기를 분해하고, 유전자 변형으로 전혀 새로운 동물과 식물이 탄생하며, 우주로 휴가 여행을 떠나는 세상이 바로 저자가 그리는 먼 미래의 모습이다. 미래에 대해 궁금증이 많은 청소년들이라면 읽어볼 만한 책이다.

박정미 옮김. 이끌리오 발행. 1만 5,000원.

▥보보스 /데이비드 브룩스 지음

미국 주간지 '위클리 스탠더드'의 편집장인 저자가 정보화 시대의 신흥 지배 엘리트를 아주 새로운 시각에서 분석했다.

과거 산업화 시대의 부르주아와, 동시대 반(反)문화의 상징인 보헤미안이 정보화 시대를 맞아 '보보스(Bobos)'로 화학적인 결합을 했다는 주장이다.

부르주아의 야망과 성공에 대한 집착, 보헤미안의 방랑과 창조성이 교묘하게 결합된 보보스는 닷컴 기업 신화의 주인공이자, 환경주의와 평등주의를 내세우는 독특한 엘리트들이다.

교양을 위해 돈을 쓰고, 다른 계층과 공존을 추구하는 보보스의 행태 분석이 흥미롭다. 형선호 옮김. 동방미디어 발행.

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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