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총재 서영훈)는 11일 2월말 진행될 3차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을 위한 인선위원회를 열어 70세 이상 고령자에 한해 후보자 300명을 선정하되, 고령자 우선원칙을 적용키로 했다.인선위는 또 방문단 후보에 포함됐다가 탈락한 이산가족과 고령자 이산가족을 대상으로 생사주소 확인 의뢰자를 선정키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인선위는 교환방문 전 헤어진 가족들의 생사 확인을 위해 북측에 넘겨줄 200명의 명단에 4명의 납북자 가족, 4명의 국군포로 가족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인선위는 또 이북도민회중앙연합회의 의견을 받아들여 200명 중 12명을 지역적 형평성을 고려한 인사로 선정키로 했으며, 이북도민회는 도민회 발전에 공이 큰 인사를 선정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선위는 이산가족 선발권 일부를 사실상 이북도민회로 넘긴 셈이어서 일부 이산가족들의 반발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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