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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end / 음반 - 하얀 겨울에 듣는 '천상의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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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end / 음반 - 하얀 겨울에 듣는 '천상의 하모니'

입력
2001.0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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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문화 소비행태에서도 인종차별이 종종 드러난다. 배우 윌 스미스가 주연으로 나온 '맨 인 블랙' 의 경우 흥행이 어려울 것으로 점쳤다. 흑인이 주연이기 때문이다.휘트니 휴스턴, 토니 브랙스턴 같은 예외도 있지만 흑인 아티스트에 대해선 쉽사리 '팬덤' 이 형성되지 않는 게 일반적 분위기이다.

물론 힙합 열풍이 불면서 신세대 사이에서는 이런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지만, 아직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다. '보이스 투 멘(Boyz 2 Men)' 의 성공은 이런 분위기를 감안하면 매우 이례적이다.

흑인4중창단. 화려한 외모도, 요란한 춤도 아닌 노래, 특히 화음으로 우리 팬들에게 각인된 그룹이기 때문이다.

이들이 27일 오후7시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한차례 내한공연을 갖는다. '천상의 하모니' 라는 이들의 명성을 확인하려는 팬들에게는 의미 있는 자리이다.

명성에 비해 아직 이들은 젊다. 와냐 모리스(27), 마이클 매커리(29), 숀 스톡먼(28), 네이단 모리스(29) 넷이 모여 첫 앨범을 낸 것이 1991년. 데뷔할 때는 10대였다. 가스펠 풍의 화음과 따뜻한 가사로 전세계 팬들에게 자신의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이들의 노래는 사랑하는 여인에 대한 지순한 사랑의 마음을 읊은 것이 대부분이다. "길이 끝날 때까지/ 난 당신을 떠나게 할 수가 없네요/ 당신은 나에게/ 나는 당신에게 속한걸요' 데뷔곡 '엔드 오브 더 로드(End Of The Road)' 의 가사처럼 '너 떠나냐. 그럼 안녕' 식의 요즘 신세대 가사와는 차별성을 가진다.

이번 무대에는 댄서6명, 코러스 10명, 세션 12명이 참가하며 음향 조명 특수효과팀도 함께 방한해 이들의 전세계 투어공연과 수준을 맞춘다. 공연에서는 'A Song For Mama' 'Thank You' 등 히트곡과 4집 앨범의 수록곡을 준비했다. 예약 1588-7890

▦Cooleyhighharmony (1991년)

첫 앨범으로 'It's so Hard To Say Goodbye To Yesterday'(빌보드 싱글 1위), 'End Of The Road'(13주간 빌보드 싱글 1위).

▦Ⅱ(1994년)

'I'll Make Love To You'(빌보드 싱글 13주간 1위), 'On Bended Knee'(빌보드 싱글 8주간 1위) 등 수록. 1995년 그래미 2개부문 수상.

▦Evolution (1997년)

'4 Seasons Of Loneliness'(빌보드 싱글 1위), 'A Song For Mama'(영화 'Soul Food' 삽입곡으로 빌보드 싱글 1위) 수록.

▦Nathan, Michael, Shawn, Wanya (2000년)

3집까지에 비해 인기가 많이 떨어진 편. 미국에선 'Pass You By', 국내에서는 'Beautiful Woman' 이 히트.

박은주 기자

jup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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