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하루만에 다시 일어섰다.외국인이 9일간 순매수행진을 멈추고 숨고르기(94억 순매도)를 하는 가운데 그동안 은인자중하던 개인들이 2,400억원이 넘는 실탄을 장전한 채 사자전선에 뛰어들었다.
11일 주식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560선과 57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혼조양상을 보인 끝에 전날보다 0.98포인트 오른 561.79포인트를 기록했다.
아무래도 옵션만기일이 부담이 됐다. 2,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 매도물량이 주가의 발목을 잡았다. 콜금리인하가 연기된 점과 환율이 급등한 것도 악재였다.
그러나 개인투자자들이 장중내내 활발한 매수를 펼치면서 지수를 떠받쳤고 나스닥지수가 이틀째 오르는 등 미국 증시가 안정을 되찾고 있는 점이 투자심리에 도움이 됐다. 업종별로는 증권 종금 보험 건설 운수창고 의료정밀 의약업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증권주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13% 이상 뛰어오르는 초강세를 나타냈다. 신바람을 내던 포철이 내림세로 돌아선 것을 비롯해 삼성전자 SK텔레콤 한통 한전 등 핵심 블루칩들도 프로그램 매도물량에 떠밀려 약세였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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