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올해 국정지표로 민주인권국가 구현, 국민대화합 실현, 지식경제강국 구축, 중산층과 서민의 보호, 남북평화협력의 실현을 정했습니다. 정치 안정이 중요합니다. 정치 불안정은 경제 악화와 사회혼란의 근본 원인입니다.자민련과의 공조를 굳건히 지켜 나가겠습니다. 야당과는 일시적인 경색에도 불구하고 공생의 기반 위에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안기부 예산의 선거자금 유용사건은 검찰이 독립해서 법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것입니다. 언론도 공정보도와 책임 있는 비판을 해야 합니다.
언론의 개혁을 요구하는 여론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언론계, 학계, 시민단체, 국회가 모두 합심해서 투명하고 공정한 언론개혁을 위한 대책을 세워야 할 것입니다.
정부는 한반도에서 냉전구도를 해체하고 평화체제를 확립하는데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반드시 실현되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의 부시 신 행정부와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해 나아갈 것입니다.
중소기업과 서민경제, 지방경제가 위축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밝은 면도 있습니다. 작년 우리 경제는 9%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1,700억 달러를 수출했으며 120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물가는 2.3%선에서 안정됐습니다. 외국인 투자는 사상 최대로 유치되었습니다. 세계 5대 외환보유국이 되었고, 7대 순채권 국가도 되었습니다.
정부는 경제정책으로 세 가지에 중점을 두겠습니다. 첫째는 금융ㆍ기업ㆍ공공ㆍ노사의 4대 개혁의 철저한 추진입니다.
둘째는 서민생활 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입니다. 셋째는 전통산업, 정보산업, 생명산업을 삼위일체로 발전시키는 등 지식기반 산업을 구축하는 길입니다.
지금은 과거 어느 때보다 노동자의 권익이 확대되었습니다. 노동 3권이 완전 보장되고 있습니다. 부실기업이 대량 퇴출 되었습니다.
노동자만의 희생을 강요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노동자도 법과 질서는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21세기는 정보화가 승부를 결정하는 세기입니다. 임기 중에 정보화 확산의 핵심인 전자정부를 반드시 완성하겠습니다.
정부와 공기업과 민간부분이 모두 전자상거래를 상시 실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경영의 효율성, 투명성의 제고로 획기적 경영혁신을 가져오게 하겠습니다.
4대 개혁의 완수와 지식산업과 생명산업을 적극 발전시켜 나가면 우리 경제는 하반기부터 호전될 것입니다. 우리는 해 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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