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전자부품인 국산 냉음극형광램프(CCFLㆍ사진)의 수명이 15만시간에 달하는 등 성능이 일제보다 2배이상 좋다."세계최대의 초박막액정모니터(LCD) 생산업체인 삼성전자는 11일 금호전기(대표 박명구ㆍ朴明求)가 자체 개발한 CCFL에 대한 성능시험을 지난해 1년 동안 실시한 결과 이 같은 성능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LCD의 핵심부품 가운데 하나인 CCFL은 그 동안 일본에서 주로 수입됐다.
삼성전자는 이에 따라 금호전기 제품을 대량 구매키로 하고 우선 17인치용
CCFL을 이 달에 15만개 납품받기로 했다.
박 대표는 "지난해 1월부터 삼성전자와 공동으로 진행했던 '가속수명'실험에서 일본 유수전자업체인 하리손의 제품은 3,000시간 경과 후 소등된 반면 금호전기 제품은 7,500시간이 지나고도 점등이 계속됐다"고 말했다.
금호전기는 CCFL 양산체제에 돌입, 지난해 10월 준공된 경기 수원공장의 3개 라인을 3교대로 가동하고 올 해 안에 한 개라인을 증설할 계획이다.
박은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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