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감면에서 재즈 콘서트까지."경기침체로 올해 국내 자동차시장이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자 수입차 업체들이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며 고객에게 손짓하고 있다.
10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600여대의 차량을 판매, 3년 연속 수입차 판매 1위를 차지한 BMW코리아는 올해 2,000여대 판매 목표를 세우고 수입차를 살 때 내는 등록세를 부담스러워하는 신규 고객들을 위해 1월 한달간 차량구입 고객에게 210만~1,520만원까지 등록세와 취득세를 공제해 준다.
사고가 났을 때 과실 여부에 따라 새 차로 교환해주는 '신차 교환 이벤트'도 실시중인 BMW는 이달 중순부터 고객 300여명을 대상으로 무주리조트에서 '스노우보드 클리닉'도 개최할 예정이다.
볼보자동차 코리아도 새해 첫 이벤트로 차량 등록세 공제 행사를 마련, 8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2001년식 전 차종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520만~950만원의 등록세, 취득세 및 부대비용을 공제해 준다.
또 기존 볼보차 고객들을 위해 엔진오일, 오일필터, 브레이크 패드 등 소모성부품과 일부 외장품을 15~25% 할인 판매하고 고객 초청 골프대회와 여행객에게 볼보 차량을 무료로 빌려주는 행사도 실시한다.
메르세데스 벤츠를 수입 판매하는 한성자동차는 이달 말까지 2001년식 벤츠 E클래스 전 차종에 대해 무이자 할부 판매를 실시하고 일시불로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최고 260만원까지 가격을 할인해 준다.
GM과 사브코리아도 고객층이 비슷한 업체들과 함께 '코-마케팅(co-marketing)'에 나서 한 달에 한차례 전시장에서 재즈 콘서트, 패션쇼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