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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길가 제설함 빈자루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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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길가 제설함 빈자루뿐

입력
2001.0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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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만의 큰 폭설로 항공기와 여객선이 결항되고 교통이 마비됐다. 아침 출근길 도로가 미끄러워 염화칼슘이나 모래를 뿌리기 위해 길가에 비치된 제설자재 보관함을 열어보니 빈 자루만 들어있었다.요즘처럼 위급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충분한 양을 넣어두고 수시로 점검하고 신경을 써야 하는 건 아닐까.

관계당국은 이번처럼 큰 눈이 내릴 거라는 것을 예상치 못해 장비관리를 소홀히 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항상 준비하는 자세로 임했다면 어느 사고든지 사전에 예방할 수 있다고 본다. 이번 일을 계기로 지금부터라도 준비하는 자세를 갖자.

천양욱ㆍ서울 중구 을지로6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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