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5시5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연일읍 생지리 408 대형 할인점 ㈜세라프(대표.권영석.42) 매장 1층에서 용접작업 중불꽃이 천장으로 옮겨 붙으면서 화재가 발생했다.이날 불로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10대 남자 한명과 20대 여자 한명 등 2명이 숨지고 직원 김순희(38.여)씨 등 42명이 화상을 입거나 연기에 질식해 포항 성모병원,기독병원, 사랑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 당시 매장 내에는 직원과 고객 등 1백50여명이 있었으며 이들이 유독가스등을 피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불은 매장 1층 난방용 보일러 연통교체 작업을 하던 중 용접 불꽃이 천장의 인화성 물질로 옮겨 붙으면서 순식간에 2층으로 옮겨 붙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목격자 최인식(45.포항시 남구 연일읍)씨는 "출입문을 찾아 수십명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로 밀치는 등 아우성이 벌어졌다"며 "유독가스가 매장 내에 가득차 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불은 순식간에 매장 전체로 번진데다 인화성 물질이 타면서 발생한 유독가스가 매장에 가득차 고객과 직원들이 질식하는 등 피해가 컸다.
불은 연면적 4천997.39㎡인 조립식 2층 돔형 건물을 대부분을 태워 8억여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 30여분만에 진화됐다.
경찰은 할인점 직원과 고객 등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화재원인을 조사 중이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 홍창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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