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대한항공 괌 추락사고로 일가족과 함께 숨진 이성철(당시 68세) 전 인천제일상호신용금고 회장의 1,000억원대 유산을 둘러싸고 이 전 회장 형제들이 이 전 회장의 사위 김모(38ㆍH대 교수)씨를 상대로 또다시 소송을 제기했다.이씨 형제들은 10일 김씨를 상대로 "대법원 확정판결 전에 처분하거나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재산을 돌려달라"며 소유권이전 등기말소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이씨 형제들은 괌사고 후 김씨와 상속권 분쟁을 겪다 재판 비용과 시간을 줄이기 위해 이 전 회장의 서울 목동 자택에 대한 소유권만을 법원에서 판단한 다음 나머지 모든 재산의 상속권한은 이 판결에 따라 결정하기로 합의하고 재판을 진행해 왔으나 김씨가 99년 2심에서 승소한 뒤 재산의 일부를 처분하자 소송을 냈다.
고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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