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정치인이나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하는 일이 한 가지 있다. 이른바 신년 휘호라는 것을 쓰는데, 언론에 공개되는 것을 보면 일반인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운 한문 문장이다.'행불유경(行不由徑),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 '조반역리(造反逆理)' 등은 국민의 한자 실력을 향상 시켜주는데야 한 몫 하겠지만 쉬운 우리 문장으로 표현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예를 들어 '다른 사람을 먼저 생각하겠다' 혹은 '함께 사는 정치를 하겠다' 등 얼마든지 있을 것이다.
한문 문장으로 신년휘호를 쓰는 것을 사대주의라고까지야 할 수 없겠지만 정치인,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신년 휘호를 통해서라도 우리 글을 사랑하고 가꾸는 자세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진성인ㆍ미 코네티컷주 하트포드 한인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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