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0일 임시국회 재개회

여야는 9일 본회의를 열고 5분 자유발언과 신상발언 등을 통해 안기부 선거자금 지원 명단 공개 파문과 민주당 의원들의 이적 파문 등 정치현안을 둘러싸고 격렬한 공방전을 벌였다.국회는 또 이날 본회의에서 불공정무역행위조사 및 산업피해구제법안, 벤처기업육성특별조치법개정안, 특허법개정안, 사법시험법안 등 16개 법안을 처리한 후 제216회 임시국회를 폐회했다.

이에 따라 10일부터 한나라당이 단독 소집한 제217회 임시국회 회기가 시작되지만, 민주당이 안기부 선거자금 수사와 관련된 의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라며 응하지 않는다는 방침이어서 상당기간 공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야는 이날 폭설피해와 관련, 국회 내에 재해대책기구를 구성하고 지난해 합의했던 미래대책위원회를 조만간 설치키로 했다.

박천호기자

toto@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