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안먼(天安門) 시위 당시 중국 정부의 무력진압은 중국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매우 필요한 조치였다고 주방자오(朱邦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9일 밝혔다.朱 대변인은 신화통신을 통해 " 당이 1989년 시위에 대해 내린 정확한 결론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 문제를 다시 거론하고 조작된 문건과 왜곡된 사실로 중국을 분열시키려는 어떠한 시도도 모두 허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톈안먼 시위 당시 대처 방안을 둘러싸고 중국공산당 지도부 내부에 심각한 의견대립이 있었다는 내용의 '톈안먼 페이퍼'가 공개된 이후 처음으로 나온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다.
朱 대변인의 발언은 또 내년에 있을 고위 지도부 인사를 앞두고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문건을 공개한 것으로 보이는 중국 정부내 개혁파에 대한 직접적인 반박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베이징(北京) 주재 서방 외교관들은 이번 문건 공개가 톈안먼 시위에 대한 재해석 요구를 불러 일으킬 것으로 전망했다.
/베이징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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