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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필드 노키아 수석부사장 / "한국은 리딩마켓…시장공략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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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필드 노키아 수석부사장 / "한국은 리딩마켓…시장공략준비"

입력
2001.0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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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리딩 마켓(Leading Market)에서 우위를 확보함으로써 세계 이동통신 시장을 주도해간다는 노키아의 전략상 한국은 매우 중요한 시장입니다."나이젤 리치필드(43ㆍ사진) 노키아 모바일폰 아시아ㆍ태평양담당 수석부사장은 9일 "수 년내 한국 단말기 시장의 선도적 업체로 발돋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사 주최 '아태 학생 미술대전' 참석차 방한한 그를 만나 한국 시장 진출 전략을 들어봤다.

-한국 시장에 대한 평가는.

"한국의 이동전화 보급율은 58%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더구나 2,3년이라는 짧은 기간에 비약적 발전을 이뤄 세계가 놀라고 있다. 한국은 또 차세대 이동통신(IMT- 2000)을 비롯한 최신 기술을 가장 앞서 받아들여 일본과 더불어 리딩 마켓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 진출이 다소 늦었는데.

"한국 고객의 요구를 정확히 파악, 제품에 반영하기 위해 철저한 준비기간을 거쳤다.

텔슨전자와 제휴, 곧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단말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시장 점유율 목표는.

"점유율은 마케팅의 총체적 결과로, 땀 흘려 벌어야 하는 것인 만큼 밝히기 어렵다.

다만 일단 신규 시장에 진출하면 주요 선두 업체가 되겠다는 것이 노키아의 전략이다."

-최근 한국에서는 산업보호를 위해 IMT-2000 서비스 연기론이 제기되고 있는데.

"국내 산업보호도 중요하지만 고속의 무선 데이터통신을 원하는 시장의 요구를 외면한 채 서비스를 늦추는 것은 위험하다. 또 한국 기업은 높은 기술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부정적 측면에 집착해 서비스를 늦추기보다 서둘러 해외시장 선점 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

-비동기 기술 로열티가 동기보다 높은 것으로 우려되는데.

"노키아를 비롯한 비동기 진영은 로열티를 최소화해 기술 확산을 꾀하는 개방형 표준을 지지해왔다. 특히 노키아가 보유한 기술의 로열티는 무시해도 좋은 수준이 될 것이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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