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 대신 컴퓨터를 달라'의류업체 이랜드가 9일 신입사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무인도에 가져가고 싶은 것'으로 '컴퓨터'(33명)가 '음식'(19명)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1위는 43명이 선택한 '애인 또는 배우자'였다.
신세대들에게는 네트워크 환경에서의 정보 습득과 가상공간에서의 교류가 먹는 것 이상으로 중요한 일상이 됐다는 게 회사측 분석이다.
신입사원들은 주로 뉴스 및 정보 습득(58%)과 학습(13%), e메일 확인(13%) 등의 용도로 인터넷을 사용한다고 답했으며, 하루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1~2시간(73%)이 가장 많았다.
각자 보유하고 있는 e메일 주소는 2~3개가 56%, 4개 이상이 33%로, 대부분 2개 이상의 e메일 주소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부부의 맞벌이에 대한 찬반 여부를 묻는 질문에 대해 '경제력과 상관없이 여성들은 사회생활을 계속해야 한다'고 대답한 여성 사원들이 71%나 됐으며, 남성사원들 중 40%도 배우자가 계속 직장에 다니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이랜드 문기환 상무는 "신세대들이 경제적인 능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남녀 모두 '능력있는 여성'을 선호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김지영기자 kimj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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